온라인게임 ´상실의 시대´…신작도 다양성도 줄어

신작 가뭄+특정 장르 쏠림현상, 온라인게임 ‘이중고’

모바일게임 돌풍 직격탄, 라이트 온라인게임 ‘휘청’   

‘실시간 대전 및 블러버스터’ 오히려 꾸준히 증가   

 

스마트폰의 등장 이후 PC기반 게임이 격한 후폭풍을 맞고 있다. 특히 컴퓨터를 켜는 이들이 점점 줄어들면서 신작 게임이 대폭 축소됐음은 물론 일부 게임은 서비스가 중단되고 있다. 특히 2012년 온라인게임 못지않은 기세를 보였던 웹게임을 비롯한 캐주얼게임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온라인게임의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뒤따르고 있다.

◆ 신작, 전체 규모 감소 뚜렷…웹게임 론칭 급감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PC에 기반해 론칭이 예정된 신작은 34종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5종에 비해 약 20% 감소했다. 온라인게임 신작의 80% 이상을 차지해온 ‘웹게임과 RPG’ 감소가 올해 기근현상을 부추긴 것이다.

웹게임과 RPG는 지난해 총 41개의 신작이 출시됐지만 2013년은 28개에 그쳤다. 전년 동기간 대비 약 32%가 감소한 것이다.  RPG는 18개에서 11개로 극감했고 웹게임23개에서 17개로 내려앉았다.

특히 지난해 4월과 5월 총 14개의 신작을 쏟아내며 신작 공급을 주도했던 웹게임 올해 4월 3개로 떨어졌고 5월에는 예정된 신작이 아예 없는 상황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지난해 새롭게 서비스를 시작한 웹게임 17종 중 5종은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캐주얼게임 역시 급감했다. 지난해에는 프리잭(2월), 청풍명월(3월), 모드의마블(5월) 등 3종이 론칭됐지만 올해는 단 한 종도 론칭되지 않은 상태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PC를 매개체로 한 게임이 급감한 것이다.

하지만 RPG 신작은 지난해 18종에서 올해 11종으로 장르별로 볼때 가장 많이 줄었지만 브랜드 인지도나 명성을 놓고 봤을 때 전녀보다 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다.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론칭된 신작 중 기대를 모았던 작품은 라크나로크2, 리프트, 쯔바이, 디아블로3 등에 국한됐지만 올해는 아키에이지를 필두로 열혈강호2, 마계촌, 코어온라인, 크리티카, 모나크, 레드블러드, 던전앤스트라이커, 티르온라인 등 신작 대부분이 기대를 모았다. 양적 팽창보다는 질적 성장을 거듭했다는 것으로 블록버스터급 RPG가 시장을 주도했다는 것이다.

◆ 스포츠-FPS 등 실시간 대전류 오히려 ‘증가’ 

RPG, 웹게임과 달리 ‘실시간대전 장르의 신작은 지난해 보다 늘었다. 2013년 1월부터 5월까지 론칭된 신작은 총 16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종보다 많았다.  스포츠와 FPS 등 불특정 다수의 유저와 실시간으로 대전을 하는 장르는 오히려 지난해 보다 신작이 증가한 것.

지난해 스포츠장르가 전무했지만  야구의신, 마구더리얼, 프로야구2K 등 야구소재게임 3종과 축구를 기반으로 한 게임 차구차구 등을 포함 모두 4종이 론칭됐다.

FPS는 지난해 2월 머큐리:레드 1종이 론칭됐지만 올해는 하운즈(2월)와 워페이스(4월) 등 2종이 론칭됐다.

◆ 원인은 모바일게임…온라인게임 양극화 심화 전망  

이처럼 가벼운 장르는 줄어든 반면 블록버스터 RPG와 실시간 대전액션 신작이 증가하는 ‘온라인게임의 양극화’는 모바일게임의 진화 때문으로 향후에도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모바일게임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웹게임과 캐주얼류의 PC기반 게임을 잠식한 반면 하드코어 RPG와 실시간 대전은 스마트폰에서의 구현이 한계가 있어 온라인게임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등장하고 있는 모바일게임은 PC에서 즐겨했던 캐주얼과 웹게임 수준의 그래픽은 물론 재미를 던져주고 있다”며 “삼국지를 품다와 같은 멀티플랫폼게임은 PC는 물론 모바일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해 라이트한 PC기반의 온라인게임이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블러버스터급 RPG와 실시간 대전은 아직까지 모바일게임이 따라 올 수 없는 고유 영역”이라며 “향후 스마트폰의 발달과 통신 속도의 발전한다고 해도 RPG와 실시간대전은 여전히 모바일보다 온라인게임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